AI의 모든 것 : A에서 Z까지
왓슨
TV 게임 프로그램에서 인간 참가자를 이긴 최초의 AI 시스템.
2011년 IBM이 만든 AI 시스템 왓슨은 미국 퀴즈 쇼 'Jeopardy!'에서 두 사람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왓슨은 수백만 권의 책과 사전, 백과사전의 내용을 기반으로 답을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Jeopardy!' 고유의 질문 구조를 학습한 왓슨은 새로운 문제를 1초 만에 맞추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머들은 AI가 콘텐츠 내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해당 키워드의 주변 문장을 분석하고 해독하도록 훈련시켰습니다. 그런 식으로 왓슨은 다양한 맥락의 자원을 상호 참조하여 '차(tea)'가 음료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1940년대 유행한 하나의 드레스 유형($800짜리 문제에 대한 정답)임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행자가 프로그래머들이 예상하지 못한 문장 구조로 문제를 내면 왓슨은 버벅거리기도 했습니다.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가동되는 대화의 맥락이 왓슨에는 충분히 구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몇몇 질문은 해독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도 했습니다.
일상 대화에서 쓰는 말이 포함된 풍부한 예시 테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유연한 AI 시스템의 필요성을 조명한 왓슨은 과학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자연어 시스템'이 구축되는 방식을 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집에 있는 스마트 스피커 또는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나누는 가상 비서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